우리는 흔히 ‘장애인 보조견’ 하면 시각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을 떠올립니다. 실제로 안내견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지하철이나 공항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조견의 범위는 그보다 훨씬 넓습니다. 청각장애인을 돕는 보조견, 지체장애인을 돕는 보조견, 그리고 발작이나 특정 상황에서 보호자의 도움을 대신하는 의료 보조견까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히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청각장애인 보조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보조견의 종류와 역할
보조견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시각장애인 안내견: 안전한 보행을 돕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안내합니다.
- 청각장애인 보조견: 알람, 초인종, 화재경보기, 휴대전화 벨소리 등 소리를 시각적·촉각적 신호로 알려줍니다.
- 지체장애인 보조견: 떨어진 물건을 집어주거나 휠체어를 당겨주는 등 생활 편의를 지원합니다.
- 기타 의료 보조견: 발작 예고를 알리거나 심리적 안정 지원을 하는 특수 훈련견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앞을 안내하는 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애 유형에 맞춘 맞춤형 보조견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말을 하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상황에 따라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는 보조견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비교적 드문 사례로, 주로 청각 및 시각장애 보조견이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2. 청각장애인 보조견은 어떤 역할을 할까?
많은 분들이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못 듣는데, 강아지가 짖어도 소용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사실 청각장애인 보조견은 단순히 ‘짖는 것’이 아니라 특정 행동으로 신호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초인종이 울리면 보조견이 주인의 다리를 가볍게 건드리고 현관으로 안내합니다. 휴대전화가 울리면 발을 톡톡 치거나 손을 끌어당겨 알려줍니다. 또한 화재경보가 울리면 곧장 주인을 안전한 곳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이러한 훈련 덕분에 청각장애인은 위험 상황이나 일상적인 알림을 놓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모든 청각장애인이 보조견을 이용할까?
모든 청각장애인이 보조견을 대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조견은 전문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하고, 국가나 단체의 지원을 받아야 하므로 공급 수가 제한적입니다. 또한 개인의 생활 환경에 따라 보조견이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살며 보조를 받을 수 있는 분들은 보조견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혼자 거주하며 외부 소리를 확인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보조견은 ‘장애 등급’만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 환경과 필요성에 따라 신청 및 배정되는 것입니다.

마무리
청각장애인 보조견은 단순히 반려견이 아니라, 장애인의 안전과 독립적인 생활을 돕는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우리가 보조견을 마주쳤을 때 출입을 거부하거나 의심하는 대신, 이들의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보조견은 사회의 배려와 포용을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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