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치킨뼈를 먹었어요! 과연 괜찮을까요?

사랑스러운 우리 강아지가 식탐을 참지 못하고 그만 치킨 뼈를 삼켜버렸다

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봐도 '괜찮다'는 말과 '절대 안 된다'는 말이 뒤섞여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강아지에게 치킨 뼈는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왜 강아지는 치킨 뼈를 먹으면 안 될까요?

강아지에게 치킨 뼈가 해로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날카로운 파편으로 인한 내장 손상: 치킨 뼈는 익으면서 조직이 쉽게 부스러지고, 날카로운 조각으로 부서집니다. 이 날카로운 파편이 강아지의 식도, 위, 장 등에 상처를 내고 심할 경우 천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천공은 복막염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2. 질식 위험: 뼈 조각이 목에 걸리면 호흡 곤란을 유발하여 질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강아지나 노령견에게는 더욱 위험합니다.
3. 소화 불량 및 변비: 뼈는 강아지의 위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습니다. 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덩어리로 남거나, 장에 쌓여 변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장폐색으로 이어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미 먹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강아지가 치킨 뼈를 먹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아래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토 유도 금지: 억지로 구토를 시키면 날카로운 뼈 조각이 식도를 다시 통과하면서 2차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 섭취량 및 강아지 상태 확인: 몇 조각을 먹었는지, 먹은 후 이상 증상(구토, 설사, 식욕 부진, 기침, 무기력 등)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 동물병원 방문: 소량이라도 치킨 뼈를 먹었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여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엑스레이를 통해 뼈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시경 또는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당분간 부드러운 음식 급여: 뼈가 소화기계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섬유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소량씩 자주 급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의사의 지시를 따른 후에만 진행해야 합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강아지가 치킨 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음식물 쓰레기 관리 철저: 강아지가 쓰레기통을 뒤지지 않도록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을 사용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두세요.
• 식사 중 강아지 격리: 사람이 식사할 때 강아지가 옆에 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치거나 따로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대체 간식 제공: 강아지가 씹는 것을 좋아한다면 뼈 모양의 안전한 간식이나 장난감을 제공하여 식탐을 해결해 주세요.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보호자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혹시나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고,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대처하여 우리 강아지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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